에도시대의 18세기 전반 후쿠오카번 무사 가문에서 살았던 여성문화인 중 한 사람인 후타가와 교쿠죠의 회화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한 다양한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후쿠오카성 주변의 거리에서 태어난 교쿠죠는 서예가로 유명하였던 후타가와 스케치카의 딸로, 본명은 타키였습니다. 스케치카는 후쿠오카번의 유학자 가메이 난메이 밑에서 배우며 당시 서예가, 화가들과 교류를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훈육을 받으며 자란 교쿠죠는 문인풍의 회화를 남겼으며, 특히 설중매(눈 속에 피어난 매화)는 대담한 구조로 아버지로부터도 그를 칭송하는 글을 남길 정도로 부녀의 합작을 이루고 있습니다.
교쿠죠와 교류하였던 동세대 여성 문화인으로는 난메이의 자식으로 한시에 능했던 가메이 쇼요의 딸, 가메이 쇼킨과 난메이의 제자이자 아키즈키번 유학자이자 한시가였던 하라 고쇼의 딸 하라 사이힌이 있습니다. 쇼킨은 문인이 즐겨하던 대나무와 난 등을 제재로 한 그림을, 사이힌은 각지를 돌아다니며 빼어난 시를 남겼습니다.
또한 스케치카는 궁중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만요슈(만엽집, 일본의 옛 시를 모은 것)를 시작으로 국학과 시학에도 능했으며 후쿠오카의 시인 오오쿠마 고토미치와 노무라 모토(훗날의 보토니), 사다츠라(보토니의 남편) 부부도 제자를 청하였을 정도입니다. 그들과의 교류는 교쿠죠와 누이인 츠루의 실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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