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에란 에도시대 후기에 유행하였던 우키요에(풍속화)의 한 분야로, 인기 가부키 배우를 비롯하여 유명인의 부고를 알리는 판화를 말합니다. 뉴스와 명복을 비는 것을 겸하여 간행하였다 여겨집니다만 남은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슬픈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색채롭고 기지가 넘쳐나는 그림이 많습니다.
이를 테면 사진 한 가운데 그려져 있는 사람은 8대 이치카와 단주로. 지방에서 열리는 공연 전날 급작스레 자살한 인기 가부키 배우입니다. 그림 속에서는 그가 죽은 당시 하늘색 옷을 입고 있는 영정 앞에 연령과 직업 관계 없이 모든 여성이 나와, 젊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고양이와 어린 아기까지 울고 있는 모습에는 수상한 골계미까지 느껴져 슬픔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단주로의 인기 뿐만 아니라 현대와는 크게 다른 에도시대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저희 박물관이 소장중인 시니에 약 30점을 한꺼번에 소개합니다. 재미있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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