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年4月3日水曜日

【기획전시2】느긋하며 귀여운 일본미술 :2019년3월5일~5월6일





“유루카와ゆるカワ”란 캐릭터나 패션을 평가하는 현대 일본어로, “느긋하며(혹은 느슨하며) 귀여운 것”, 즉 “안정적인 분위기의 귀여운” 것을 의미합니다. 캐릭터로 예를 들자면 멍한 표정이나 통통한 체형의 생물, 패션에서는 꽉 끼거나 정장 등이 아닌 넉넉한 복장이나 느슨하게 묶은 머리 등 여성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을 말합니다. 양쪽 모두 너무 정돈되지 않은, 적당히 여유있는 모습이 친근감을 느끼게끔 하며 “귀엽다”라는 것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볼품없게 느껴집니다. 언뜻 마이너스적으로 보이는 요소를 절묘하고 균형있게 섞는 것, 되려 감각과 기술을 “유루카와”에서는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위의 개념을 일본미술에 적용해봅시다. 표정이 느긋하다거나, 구도가 느슨하다거나, 선에 힘이 빠져있다거나. 그림은 방귀 공격을 받고 괴성을 지르는 여성… 주제가 가벼운 예입니다. 자칫하면 일반인이 그린 그림, 못 그린 그림이라 평가 받을 수도 있는 특징을 가지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작품군들이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그 뒤에 숨겨진 감각이나 기술, 전통으로부터 벗어난 기개에 대해서도 주목해봅니다. 반면 담당자는 느긋하게 준비하기 어려운 기획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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